[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2017년부터 용역 근로자 정규직화 착수, 올 1월 정규직 전환 완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 근로시간 등 취업규칙에 명기된 주요 근로조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5일 ‘근로조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정부정책에 부응,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약 1400명의 미화, 경비, 시설관리 등 용역원들을 지난 1일 부로 마사회 자회사인 ‘마사회 시설관리주식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2017년 7월부터 노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본 합의를 시작했다. 임금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까지 점진적으로 진행한 끝에 2019년 12월 31일 취업규칙을 제정, 정규직 전환 절차를 완성했다.
서울경마공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300여명의 자회사 근로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사 근로자들은 실시간 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마사회는 현장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모-자회사 노사 공동 근무환경개선TF’를 발족, 앞으로 현장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근무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사회 시설관리주식회사 박상민 대표는 “그동안 여러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용역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이뤄 냈다”며 “이제는 한 식구가 된 자회사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근무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