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돼지 공급과잉 될 여지 충분하다”
“올해 돼지 공급과잉 될 여지 충분하다”
  • 정여진 기자
  • 승인 2020.01.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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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농경연 한봉희 연구원, “올해도 생산비 건질 듯 말 듯, 우려

자발적 모돈 감축도 대안 중 하나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한다는 전망이지만 줄어든 소비와 사육두수 증가로 생산비를 건지느냐 마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봉희 연구원은 지난 2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농업전망에서 ‘2020년 돼지 가격 전망 및 수급분석을 발표했다.

돼지 사육마릿수 급증으로 도매가격이 2700/kg(탕박, 제주 제외)까지 하락한 2013년 당시 자율적 모돈감축으로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바 있다. 그 이후 사육 마릿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991171만 마리까지 증가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가격 하락과 국제 가격 상승으로 2018464000톤보다 9.1% 감소한 421000톤이었다. 하지만 돼지고기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ASF 발생 영향으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봉희 연구원은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해 국내 수입 돼지고기의 단가를 상승시켰다수입 단가 상승으로 수입 돼지고기의 도매원가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2020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9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양돈산업에서 일부 노후화 시설과 사양관리 미흡으로 생산성 저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은 낮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8MSY(Marketted-pigs per Sow per Year)를 보면 17.9마리였으나 독일 30.3마리, 프랑스 23.3마리, 스페인 21.1마리로 양돈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중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소비 비중을 살펴보면 돼지고기 36.2%, 닭고기 29.5%, 쇠고기 28.6%, 오리고기 5.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은 국산 돼지고기를 줄일 경우 대체 육류에 대한 응답으로 닭고기가 47.2%를 차지했으며 이어 오리고기 17%, 수입 돼지고기 13.9%, 수입 쇠고기12.5%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201910월 소비자조사 결과, 돼지고기 소비를 전년보다 줄였다는 응답이 45.4%로 늘렸다는 응답 4.9%(변함없음 49.6%)보다 크게 조사됐다.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질병 발생으로 돼지고기 안전성이 우려돼서(70.3%), 가격이 비싸서(16.9%)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낮은 생산성과 소비 부진 등으로 돼지고기 수요 감소가 확대되면 2020년 돼지 도매가격은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봉희 연구원은 “2020년 돼지 도매가격은 일부 사육규모에서는 생산비 이하 수준으로 전망된다“2013년에는 가격이 2700/kg까지 떨어져 농가에서 선제적으로 모돈 감축을 통해 가격이 회복세를 탔는데 이번에도 그런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2013년 이후로 가격이 좋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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