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먹은 닭, AI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유산균 먹은 닭, AI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1.3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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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러스 줄어드는 미니항체개발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미니항체 단백질을 발현하는 형질전환 닭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로써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는 유산균(L.paracasei)이 닭의 몸속으로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을 옮기는 운반체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유산균을 미니항체 단백질의 운반체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미니항체 단백질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유산균에 도입해 형질전환(3D8 scFv) 유산균을 만들어 이 형질전환 유산균을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에게 먹여 미니항체 단백질을 몸속으로 운반했다.

그 결과 형질전환 유산균을 먹은 닭에서 바이러스 검출량이 줄어들었으며 형질전환 유산균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 또한 유산균이 효과적으로 미니항체 단백질을 닭의 체내로 운반할 수 있으며 운반체로써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지금 형질전환 유산균을 직접 가축에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연구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운반체로써 유산균의 활용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라며 재조합 미니항체 단백질을 직접 항바이러스 소재로 이용하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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