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현장취임식 통해 농민들과 소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현장취임식 통해 농민들과 소통
  • 임경주 기자
  • 승인 2020.0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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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디지털 농업인지원센터설립 및 올바른 유통위원회운영

유통 패러다임 전환하고 원활한 농축산물 수급 이뤄낼 것

이성희 농협중회장이 임직원을 동원하는 등 대규모 취임식을 생략하고 영농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는 것으로 취임행사를 치러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강원 홍천군을 찾아 농촌 현장에서 소탈한 취임식을 갖고 현장경영을 실시한 것.

이날 현장경영은 이성희 회장의 농업·농촌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공식적인 취임행사를 갈음해 실시된 것으로 농가 일손돕기는 물론 농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한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 우리 농촌에 산적해 있는 문제의 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일선 농업 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우리 12만 농협 임직원 모두는 농업인이 없는 농협은 존재의 이유가 없음을 명심하고 함께 힘을 합쳐 건강한 농업·농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고 농·축협 숙원사업을 해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농협구현을 위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인공지능비닐하우스 농법을 보급할 디지털 농업인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농축협별 유통 금융몰 구축, 스마트 축사, 스마트 영농 모델 보급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농축산물 유통 구조를 전면 개혁할 것이라며 농축산물 유통구조상 가장 큰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다. 기상재해나 수급예측 오류에서 나타나는 과잉 내지 과소생산이 가격 급등락의 주 요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적인 수급조절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우선적으로 10대 작목을 선정하고 농협 자체적인 수급 예측 정보시스템을 구축,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 단계를 모니터링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소매유통은 농축협 하나로마트 중심으로 육성하고 농협 쇼핑몰을 미래 산업으로 키워나가는 등 기존의 유통체계를 타파하는 유통 패러다임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이를 위해 조합장과 농민단체·유통전문가로 구성된 올바른 유통위원회를 운영하고 최고의 품질로 적정량을 생산, 시장 트렌드에 맞는 유통체계를 통해 원활한 농축산물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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