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외식업계 ‘울상’에 농산물 가격도 ‘불안’
신종 코로나, 외식업계 ‘울상’에 농산물 가격도 ‘불안’
  • 임경주 기자
  • 승인 2020.02.06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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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담 대응팀이 첫 번째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담 대응팀이 첫 번째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농식품부, 외식업 및 농산물 수출과 농촌관광 타격 우려

평상시 보다 손님이 60%정도 급감하고 매출은 80%나 빠져 이러다가는 폐업해야 하는 거 아닌지 걱정이다.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두고 위생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니 수족관의 해산물과 냉장고에 저장해둔 식재료까지 폐기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답이 안보인다

경기도 일산시에서 대중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조○○ 사장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이같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산물 가격도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첫 번째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 기조에 맞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총괄산업반, 방역검역반, 지원반, 홍보반 4개반으로 대응 전담팀을 편성한 것이다.

전담팀은 과거 사스, 메르스 사례를 참고해 향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대중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인한 외식업 매출감소 우려, 춘절 연휴 연장에 따른 대중국 수출 애로 등에 대해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 농촌관광, 돼지고기 등 축산물 소비, 금융시장 불안 등 이른바 농촌경제에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분야별 실시간 동향 파악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보완하고 업계 의견수렴 및 영향 분석을 통해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외식업분야의 타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값 하락 등 2차 피해에 대한 뚜렷한 대비책은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대형매장이나 전통시장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던 소비층이 온라인으로 구매경로를 변경, 가공식품이나 간단식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농산물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농산물 시세와 수급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발 빠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을 테지만 농업인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의 협업을 통한 외식업 활성화 및 농산물 수출, 그리고 농산물 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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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촌놈 2020-02-11 17:39:07
정말걱정입니다. 돼지고기나한우식당 그쪽에 손님들이 엄청줄었다는것입니다.3분1정도 그러면 농축산물소비양이급감하지요. 상추나여러채소 그렇한식당에서많이 소비하는데 사람들이 신종코로나바이로스때문에 외출을않하지요.마트.영화관.관광지.중소깁업.대기업.백화점등등 실로큰타격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