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세계 낙농업계에도 악영향 미치기 시작했다
신종코로나, 세계 낙농업계에도 악영향 미치기 시작했다
  • 정여진 기자
  • 승인 2020.02.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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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대중국 수출 선적 중단에 이어 유제품 선물가격 하락세

중국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여행·관광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월 들어 세계 낙농업계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이 발표한 글로벌 낙농뉴스에 따르면 이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각국의 여행제한이 수출입 교역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 낙농생산지역인 위스콘신주의 경우 주요 수출품인 유청분말의 중국 수출 선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카고 우유선물가격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돼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최대 수출국인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25일 실시된 유제품 선물시장의 GDT 지수가 전장대비 4.7% 떨어졌고, 특히 전지분유는 6.2% 하락한 톤당 3039USD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 뉴질랜드 전문가는 "현재까지 직접적이고 심각한 타격은 없다"면서도 "중국 당국의 방역 조치와 격리 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뉴질랜드 경제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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