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수칙 포스터에 ‘닭’ 여전
코로나 예방수칙 포스터에 ‘닭’ 여전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2.1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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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경 됐지만 거리엔 수정 전 이미지로 배포


▲역사 내 비치된 수정 전 신종코로나 예방수칙이 부착, 배포되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코로나 예방수칙에 닭 이미지가 사용돼 양계업계의 질타 속에 변경됐다. 그러나 여전히 수정 전 포스터가 사용, 배포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에 1번으로 가금류 접촉 금지를 꼽았다. 마치 양계산물과 접촉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듯 닭 이미지가 강조된 것이다.

양계농가와 업계는 근거 없는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사항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해 양계협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질병관리본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양계업계의 의견을 수용,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 금지 사항을 동물 접촉 금지로 변경하고 닭 이미지도 쥐, 뱀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약 2주가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거리에는 수정 전 포스터가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지하철 역사 내에는 수정 이전 예방수칙 포스터가 버젓이 설치, 배포되고 있었으며 일부 공공장소에서도 여전히 이전 예방수칙으로 홍보되고 있었다.

이는 양계협회의 이의제기로 포스터가 수정되기 전, 이미 제작 배포가 완료된 상태였으며 그 이후로 추가적인 교체사항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예방수칙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서울시로 자료를 배포, 인쇄 후 전달받아 각 역사에 배포되고 있다아직까지 교체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양계협회는 포스터 추가제작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미디어 전파에는 수정된 예방수칙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로 포스터의 수정은 이뤄졌지만 이미 수정 전 배포된 홍보물을 모두 교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무리한 교체보단 질병관리본부에서 마스크 구매 및 국내 코로나바이어스 방역에 집중할 때라며 국내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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