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온라인판매 확대, ‘트렌드’에 초점
한우 온라인판매 확대, ‘트렌드’에 초점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2.2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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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유통바이어들과 함께 온라인 시장 확대 논의

  •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감소‧‧‧판로 확대 절실
  • 유통 바이어, “1등급 한우 늘어나야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인구구조 변화와 소비자의 성향, 생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HMR(가정간편식) 및 축산물 소포장 제품(1인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농축산물은 2018년 온라인 거래액 29485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대비 151%(11709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비가 감소하고 온라인 및 모바일 소비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2020년도 소비패턴을 빠르게 흡수해 소비증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축산물 유통전문가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우 소비 확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한우, 온라인 판매 한계 있어

온라인으로 한우를 판매하는데 있어서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유통전문가들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온라인 한우 할인행사가 단기성에 그친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상훈 SSG닷컴 부장은 생산자단체에서 오프라인소비부진을 온라인으로 극복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단기성에 그쳐 매출과 소비가 오래가지 못한다또한 협회서 주관하는 한우114’를 보면 가격형성, 브랜드 모두 우수하지만 홍보가 부족해 소비자가 모르고 있어 홍보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배송 시 소비자가 느끼는 신선도의 한계점도 존재했다.

새벽배송을 진행하는 업체들은 축산물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선 패키지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배송시스템을 어떻게 화보할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한우 가격 부담 높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소비자대상으로 한우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우는 맛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에 있어서 비싸다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입 소고기는 적당하다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우는 수입육에 밀리고 있다. 2018년 한우 자급률은 31%2014년보다 13.4% 하락했다. 자급률은 산지 소 값이 하락할 때 상승하고 소 값 상승 시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유통전문가들도 한우 소비확대를 위해 먼저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가격안정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규석 마켓컬리 MD최근 소비자의 한우 소비 트렌드는 저지방의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등급제 변경이후 1+ 이상의 출현율이 6~70%를 차지하면서 1등급 제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1+ 이상 한우에만 치우치지 않은 1등급의 한우가 늘어나 합리적인 가격이 이뤄져야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 이석준 과장은 온라인 상품 제작 시 원재료 값 이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전체적인 원재료 가격 안정이 이뤄져야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도 이에 공감하는 입장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최근 한우 사육 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 소득 보장이 어려운 현실을 꼬집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 농가는 최근 사육두수 증가로 소득 보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평균단가가 15000원선으로 떨어진다면 농가 수익 보장이 어렵다농가의 생산비를 보장하면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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