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Y 28.5두, 손익분기 3200원…하늘애 농장의 성공비결은?
MSY 28.5두, 손익분기 3200원…하늘애 농장의 성공비결은?
  • 정여진 기자
  • 승인 2020.02.2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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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애 농장 임상우 대표, “방역에는 예외 없다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모돈 600두 규모의 한 양돈농장은 한돈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손익분기 32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본지는 하늘애 농장 임성우 대표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임성우 대표는 2015년 현 농장에서 양돈업을 시작했다. 양돈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양돈농장에서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하늘애 농장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성우 대표는 농장에 월간 약 325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모돈 사료비, 비육돈 사료비, 인건비, 분뇨처리비, 약품비 등을 포함해 다른 농장보다 더 비용을 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손익분기 3200원인 이유에 대해 임 대표는 성적이라고 답했다.

임 대표는 2017년 프랑스에서 팜스진이라는 종돈을 수입했다. 팜스진은 프랑스에서 직접 선발한 종돈으로 임 대표가 직접 세심하게 확인 작업을 거쳤다.

좋은 종돈을 들여온 만큼 임 대표는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 7, 일과 시작과 동시에 이유 모돈을 종부대기사로 이동시킨다. 종부대기사를 이용하는 이유는 포유돈의 사료 급여와 함께 웅돈을 활용한 발정유도를 위한 것. 또 이유 모돈에 대해 오전에는 절식, 오후에는 포유돈 사료 4kg와 포도당 300g을 급여한다. 이 포도당은 일요일까지 300g/일씩 급여한다.

임 대표는 모돈의 발정 유도를 위해서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하루에 2번씩 웅돈과 접촉시킨다고 한다. 일요일에는 발정체크를 필수적으로 하면서 발정체크가 된 모돈은 즉시 임신초기사로 이동시킨다. 임 대표는 발정을 일요일부터 체크하지 않으면 발정이 올 수 있는 모돈의 10%정도의 발정 모돈을 지나쳐 교배적기를 놓칠 수 있고 이 교배적기를 놓치면 피해액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오전에는 승가를 허용하는 모돈을 체크해 24시간 후인 화요일 오전에 교배를 시킨다. 교배는 복부 압박기를 활용한다.

또 분만 당일은 절식하지 않고, 수요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간호 분만을 실시한다. 깨끗한 수건을 준비해 증류수와 베타딘을 적정량 섞어 양수가 터진 유두를 닦아준다. 임 대표는 밤을 지새우며 간호 분만을 하는 것이 어렵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간호 분만을 하면 복당 포유개시 두수를 한 마리라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모돈을 관리하고 있는 임 대표는 위생관리에는 더욱 철저하다.

하늘애 농장은 All-in All-out 방식으로 자돈사에 돼지를 다 비운 후에야 청소를 시작한다. 슬러리 피트를 들어내 찌꺼기가 없도록 청소한 뒤 생석회를 도포해 10일간의 건조과정을 거친다. 자돈이 깨끗한 환경에 있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방역에는 예외가 없다는 하늘애 농장은 외부인 출입순서도 까다롭다. 1차 방역벤치-1차 대인소독기-샤워실-2차 대인소독기-2차 방역벤치 등 총 5회의 소독 절차 후에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료차도 출입하기 힘든데 팜스코 사료차가 와서 하늘애 농장 사일로에 사료를 부으면 연결된 지하터널에서 내부차량이 사료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늘애 농장 임상우 대표는 하늘애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방역관리·위생관리·세심한 모돈관리·팜스코 사료에 있다. 사료를 바꾸지 않고 꾸준히 팜스코 사료를 급이했는데 돼지의 상태가 상당히 고르다성적향상을 통해 2020년 손익분기 2800, PSY 34두에 도전할 것이라며 도전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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