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공장 지난 10일부터 ‘중단’, 2차 피해 우려
폭력 집회로 이어져 외부 출하 통로도 막혀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화물연대 파업으로 도계장 운영이 전면중지 되면서 육계농가의 출하 통로가 막혔다.
마니커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위탁 배송기사들의 총 파업으로 닭고기 생산‧유통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전국의 250여개 마니커 계약사육농가의 닭이 제때 출하되지 못하고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탁 배송기사들은 천안공장의 생계운송장치인 회사소유 모듈박스를 챙겨 반출해 공장은 지난 10일부터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동두천공장 역시 대체운송수단을 통한 출고가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니커 관계자는 “도계장의 생산라인이 중단된 상황에서 동종 계열사에 협조요청을 통해 일부 출하를 진행했지만 타 업체의 차량이 진입하면 차량을 부수며 협박을 하고 있어 외부 출하 길이 막혔다”라며 “육계농가에서는 당장 출하될 닭들이 농장에 적체돼 애꿎은 사료만 축내고 있는 상황에 농가는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업계 전반적으로 화물연대가 점령해 출하를 막고 있어 업계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마니커는 약 7억 원의 직접손실이 발생하고 추가적인 피해도 예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장에서 근로하는 근로자들은 이번 운송거부로 일거리가 없어 노심초사하며 “우리 회사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도 먹고살자!”라는 구호와 함께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니커는 운송배송기사와 타협 중에 있지만 “타협을 진행해도 결렬되기 일쑤”라며 점점 더 과격한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무림에프엘에스(이하 무림) 소속 생계 운반 차주들이 현재 물류회사인 무림과 계약방식에서 마니커와 개별차주간 직접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총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니커 측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직 계약을 요구하고 있지만 무림과 계약 해지가 되지 않은 상태로 불가능한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직접 계약을 요구하는 운송차주들은 가금운반 시설(어리장)을 소유하고 있지 않았고 이에 대한 조달방안이나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마니커의 생계운송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계 운송 특성상 일일 생산 배송품이 대부분으로 수급에 문제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직접 계약 시 예상되는 위험을 감안해 직접계약이 적절하기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파업을 중단해야한다는 국민청원이 진행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출하 못하고 닭 바라보는 농가들 좀 생하봐요
하루 하루 커서 죽어가는 닭 보면 생지옥 일텐데 파업하면서 출하 막으면 이 상황이 가장힘든거 알고 농가 앞에서도 출하하는차량 부수고 출하막는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이해해 달란말이나옵니까?
지킬건 지키면서 자기 주장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