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원료구매자금 3680억원, 판촉·마케팅 123억8천만원 긴급 지원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농식품 수출업계의 금융·물류, 판매 애로 해소와 신규 수요 발굴 등을 위해 원료구매자금, 판촉 마케팅 비용이 긴급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수출업계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원료구매자금을 당초보다 200억원 늘려 총 3680억원을 지원하고 대중국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용 금리도 0.5%p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 중국에서 공동물류센터 17개소를 운영하고(2019년 15개소), 냉장·냉동 운송 지원 체계를 25개 도시에 구축한다(2019년 20개)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판촉을 위해 총 123억8000만원(당초 91억원에서 32억8천만원 증액)을 지원한다.
라면, 멸균우유, 즉석식품 등 장기 재고 품목은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 긴급 판촉을 추진하고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등 대중국 유망 품목은 수출협의회·협회와 협업하여 홈쇼핑·외식체인 등에서 기획 판촉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인삼 등 기능성 식품과 기생충 영화 속 화제 식품 등을 대상으로 신남방·신북방 대체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인삼은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서 선물 성수요기인 5월에 집중 홍보·판촉을 추진하고 러시아에서는 인삼 수출협의회와 협업, 케이푸드 대장정(6월)을 계기로 우수성 홍보를 실시한다.
면류·제과류 등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식품의 경우 미국·신남방 등에서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판촉을 추진하고 일본에서의 김치·화훼와 같이 해외에서 중국산 농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국가도 발굴·지원한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을 비롯해 홍콩·싱가폴 등의 수요가 크게 위축돼 우리 농식품 수출여건이 악화된 만큼, 비상한 각오로 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온라인 시장과 기능성 식품 시장은 이번에 농식품 수출에서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시장 개척에 민·관이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