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5분 만에 액비성분 알아내는 분석기 개발
농진청, 5분 만에 액비성분 알아내는 분석기 개발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4.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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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개 농업기술센터에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가축분뇨 액비성분 분석기를 개발해 전국 대부분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 가축분뇨 액비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축분뇨 액비는 농경지에 뿌리기 전에 반드시 부숙여부와 함께 액비의 비료성분을 분석해야 한다.
이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액비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에게 시비처방서를 발급해 적기에 적량의 액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축분뇨 액비성분 분석기가 개발돼 보급되기 이전까지는 액비내 비료성분을 분석하는데 2∼3일이 소요됨에 따라 액비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가 시비처방서를 발급받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 적기에 액비를 뿌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액비성분 분석기가 보급되고는 분석시간이 5분 이내로 크게 줄어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가축분뇨 액비성분 분석기는 근적외선(NIR, Near Infra Red)을 액비에 투과시켜 비료성분을 측정한다. 기존 화학적 분해를 통해 액비 비료성분을 측정하던 실험실 분석법과는 달리 액비를 분해하지 않고도 분석할 수 있는 측정장비다.
또한 이동과 휴대가 간편하도록 포터블 형태로 만들어 분석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측정이 가능하며 액비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에 액비 시비처방서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발급해 줄 수 있다.
시비처방서는 액비 내에 질소성분을 기준으로 작물에 맞는 살포량을 추천하므로 농경지에 적정량을 뿌려야 한다.
시비처방서보다 많은 양을 뿌릴 경우 작물이 쓰러지거나 토양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추천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농림수산식품부 정책사업으로 채택돼 2007년 처음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액비성분 분석기는 해마다 보급대수가 증가해 지난해 기준 전국 115개 농업기술센터에 보급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 최동윤 연구관은 “액비성분 분석기가 널리 보급돼 액비 이용이 늘어 축산과 경종농업을 연계할 수 있는 자연순환농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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