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A-벤처스에 (주)현성부직포 선정
제11호 A-벤처스에 (주)현성부직포 선정
  • 임경주 기자
  • 승인 2020.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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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특허 받은 기술 활용한 농업용 온실보온재 개발·제조

11이달의 A-벤처스의 주인공은 농업용 온실의 보온 덮개를 제조하는 기업인 주식회사 현성부직포(대표 백현국, 이하 현성부직포)가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현성부직포는 전국 농식품 벤처창업센터를 통해 1차로 결정된 7개 기업 중, 농식품부 심사위원회에서 자원 활용 측면 자체개발 기술력 보유 농작업 편의성 제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성부직포는 의류용으로 사용하지 못해 버려지는 오리털을 활용, 농업용 온실 보온덮개를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오리털을 일정한 두께로 펴서 봉제할 수 있는 기계장치도 자체 개발했다.

오리털은 구조적으로 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깃털의 심대가 굵은 부분은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현성부직포는 국내특허 등록 5, 출원 1, 기술이전 1, 국제출원(PCT) 1건 모두 8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성부직포의 오리털 보온덮개는 수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화학솜(캐시미론) 보다 보온성이 우수해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털 자체에 유분기를 머금고 있어 습도조절이 뛰어나 병해충의 서식 감소 등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무게가 가벼워 하우스 처짐 방지에 효과적이고 두께가 얇아 보온덮개를 접고 펼 때 감속기 작동이 원활해 복원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향후 시설재배 농업인을 통한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2017년 중국 가늠터(테스트배드) 실증실험 결과 작물(오이) 생산성 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존(캐시미론) - 개발(오리털) 보온덮개 비교 >

구 분

기존

개발

개발제품 장점

두께()

80

50

제품을 접고 펼 때 감속기 작동 원활

하우스 처짐 방지에 효과적

무게(g)

[기준: 1m×1m]

859

752

젖었을 때 무게(t)

[기준: 1(100m×27m)]

31.8

18.6

보온율(%)

87

90

난방비 및 교체비용 감소

보온율 변화

[기준: 30회 적신 후]

5% 하락

0.3% 하락

* 출처 : 실제농가 자체실험 및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측정 결과

백현국 대표는 버려지는 오리털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으나 이제는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남근 농식품부 농산정책과장은 우수한 기술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벤처·창업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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