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은 끝, 피해는 쭉”‧‧‧마니커-화물연대 타결
“파업은 끝, 피해는 쭉”‧‧‧마니커-화물연대 타결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3.05 16: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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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g 이상 대닭 110만수‧‧‧수요처 잃고 그대로 냉동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마니커와 화물연대의 논쟁이 끝났다. 그러나 농가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니커에 직 계약을 요구하는 위탁 배송기사들의 총 파업이 지난 3일 양측 간 협상 끝에 타결됐다. 이로써 지난 11일부터 중단된 공장이 24일 만에 재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간 마니커는 일일 7억원의 매출 손실로 약 169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특히 마니커 육계사육농가의 피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육계협회에서 조사한 마니커 사육농가 피해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출하지연에 따른 지난 3주간 사육농가의 손실금액은 664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니커 사육농가의 50%1회전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농가당 33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한욱 육계사육농가협의회장은 파업은 끝났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사육농가협의회차원에서 마니커 사육농가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을 협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마니커 육계사육농장은 3kg이상된 닭이 10만수, 2kg이상 닭이 100만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육계출하 무게가 1.8kg인 것으로 봤을 때 기존 수치를 한참 벗어난 것이다.

이 닭들은 마니커 공장이 정상 운영됨에 따라 36000수 대닭을 수용할 수 있는 라인을 통해 출하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대닭들이 기존의 수요처를 잃고, 그대로 냉동 비축될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안정원 마니커 전무는 이제 막 산소호흡기를 벗었으니 빠른 시일 내 정상화에 돌입하도록 노력하고 이후 농가의 피해보상방안도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면서 비축된 닭은 군납 등을 통한 소비방안을 강구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해,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육계협회 관계자도 대닭들에 대한 수요처 확보를 위해 군납, 임도계 또는 정부수매 방안을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계열사의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타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탄했다.

한편, 지난 3일 화물연대가 충북 사료공장으로 진입, 마니커 농가에 사료 공급을 중단하라는 집회가 열렸지만, 그 당일 극적타결을 이뤘다.

협상의 주요내용은 기존대로 천안공장 조합원 전원과는 직접계약을 체결하고 동두천공장은 무림FS와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한 마니커 동두천천안공장의 조합원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손실에 대해 상생하는 마음으로 향후 16개월간 운송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며, 마니커는 파업기간 발생한 문제 등으로 민형사상고소고발을 취소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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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 2020-03-05 17:37:32
결과도없이끝낼꺼면첨부터시작은왜????
빙0신0들!
니네들,달고있는거다짤라버려라
그런거도대체왜달고다니냐~~
미0친0개0또0라0이0개0새0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