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 개화기, 4~9일 앞당겨져
충북 과수 개화기, 4~9일 앞당겨져
  • 김홍식 본부장
  • 승인 2020.03.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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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로 개화시기 빨라‧‧‧저온피해 대비해야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올해 충북의 개화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빨라 저온피해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주요과수의 개화시기가 충북 중부지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작년에 비해 약 4~9, 평년 기준 2~7일 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발아기부터 개화 결실기까지 봄철 꽃샘추위에 노출될 경우 서리 등으로 일부 과수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 농기원이 올해 개화기를 예측한 결과를 보면 자두는 327일에서 41, 복숭아와 배는 47일에서 9, 사과(후지 기준)414일에서 16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자두는 6~9, 복숭아와 배는 6~8, 사과는 4~6일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이처럼 개화시기가 빨라지게 되면서 개화기까지 서리 및 저온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냉해 등 저온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꽃 봉우리가 맺힐 때부터 꽃 피고 열매 맺는 시기까지는 영하 1~3사이에 노출 되면 큰 피해를 받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기상예보를 주의 깊게 청취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서리 등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방상팬, 미세살수 장치의 가동과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방풍망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미리 꽃가루도 확보하고, 꽃이나 어린 과일을 솎는 시기를 늦추는 것도 필요하다.

충북농업기술원 과수팀 이윤상 연구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계절 변화와 빈번한 이상 기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상 기상에 따른 피해는 막을 방법이 현재의 기술로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맞는 품종 선택과 기상변화에 둔감해지도록 적당한 착과량과 비료주기로 나무를 튼튼하게 재배하는 것을 기본 재배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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