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산림복원, P4G 올해의 사업으로 결정
에티오피아 산림복원, P4G 올해의 사업으로 결정
  • 임경주 기자
  • 승인 2020.03.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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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박종호 산림청장이 에티오피아를 방문,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P4G 사무국 총 157개 사업안 중 산림청 사업분야 유일하게 선정

산림청장(박종호)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PFI(Peace Forest Initiative,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3월 10일(현지 시각)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PFI(Peace Forest Initiative, 평화산림이니셔티브) : 한국 외교부․산림청이 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를 통해 발표(’19.9.10)한 글로벌 정책으로, 이웃한 국가 간의 접경 지역, 또는 다민족 지역에서 산림을 조성․복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덴마크, 대한민국 등 12개 국가 간의 협의체로 올해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제2회 정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에티오피아의 황폐한 숲을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혼농 임업으로 갈등 지역의 민족 간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사업을 준비, 2019년 9월 P4G 파트너십 공모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P4G 사무국은 총 157개 사업안 중 최종 13건의 스타트 업 사업을 선정했으며 산림청 사업은 SDG 2 농림업‧식량 분야의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발돼 2020~2021년 9만5000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에티오피아 사업안은 PFI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써 다민족 국가 내부에서의 협업 강화를 통한 해당 지역의 평화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며 민족 간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산림복원과 커피 농장 경영을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추진하도록 하여 민족 간 협업을 통한 신뢰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지난 1월 산림청장(박종호)은 에티오피아를 방문,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올 6월 P4G 정상 회의로 방한하는 에티오피아 대통령 이하 대표단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되는 산림복원 및 커피 혼농 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P4G 회원국들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이 될 것이다”며, “갈등으로 황폐해진 토지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활동이 기후변화, 녹색성장, 평화 증진 등의 사회적 공헌과 의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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