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키워 얻은 수익 지역사회 환원
돼지키워 얻은 수익 지역사회 환원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4.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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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사료 컨설팅, 최신 기술도입…MSY 21두

전북의 한 양돈장 대표가 27년간 양돈업을 하며 얻은 수익을 지역발전을 위해 학생들이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입압면 및 장수, 태인, 덕천 등에서 양돈업을 하고 있는 구면농장 안정용 대표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총 7700만원으로 구면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자녀를 포함해 지역내의 초·중·고등 및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지급된 장학금은 대학생 3명에게 1200만원, 중·고등학생 10명에게 2000만원, 초등학생 45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안정용 대표의 모교인 대흥초등학생 전원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고 고학년인 5, 6학년에 대해서는 국내외 선진시설 등을 견학할 수 있게 2500만원을 지급해 어린 꿈나무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구면농장은 CJ제일제당의 양돈 대표 거래선 중 하나인 정읍양돈산악회 회원농가로 1986년 모돈 6두로 시작해서 1990년 전북 입압면 신명리에서 모돈 30두 규모로 현재의 명칭인 구면농장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08년에는 HACCP 인증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태인에 분뇨순환처리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등 최신 기술을 도입과 함께 CJ제일제당의 전산성적관리 및 컨설팅으로 MSY가 21두에 이르고 있다.

구면농장의 안정용 대표는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장운영에 열성을 가지고 임해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장래의 희망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이 1회지만 앞으로 계속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흥초등학교 김영남 교장도 “대기업에서 주로 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개인이나 작은 업체에서 하기 힘든데 구면농장 안정용 대표는 양돈업을 하면서 양돈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자녀와 지역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있는 일을 했다”며 “앞으로 이런 활동이 다른 곳으로도 확대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나눔활동, 상생경영이 제대로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구면농장 안정용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은 4.7일 전북 정읍에서 이뤄졌으며 양돈협회 관계자, 정읍양돈 산악회 회원, 장학금 수혜대상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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