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격 할인행사 끝나니 ‘들쑥날쑥’
돼지가격 할인행사 끝나니 ‘들쑥날쑥’
  • 정여진 기자
  • 승인 2020.03.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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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3800/kg으로 주춤 불안정세

소비자,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

돼지고기 가격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4000원대를 유지하다가 12~133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추세이다. 이는 전국적인 할인판매가 끝나고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돼지고기 시황에 따르면 도매시장에 상장된 마릿수가 감소해 지육가격이 높게 유지되고는 있으나, 적자와 재고를 감당하지 못한 가공업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공업체는 가공감축 및 주중휴무를 시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구이류는 할인행사 이후 소비자들은 판매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 구매수요가 감소하며 이번 달 첫째주에 이어 계속 부진을 보였다. 정육류는 급식수요가 없고 제육볶음, 돈가스, 탕수육 등의 외식소비 감소도 계속됨에 따라 재고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갈비는 대부분 냉동생산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소비 감소로 목등뼈 판매는 더욱 부진해졌으나 족발은 배달음식 수요로 소폭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3월 첫째주 대비 지육가격(제주 제외)178/kg 하락을 보인 가운데, 가공업체 판매제시가격은 냉장삼겹살이 1000/kg 하락을 보였다.

수입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위축으로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구이류 냉장육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냉동육 구매 수요도 거의 생기지 않고 있다. 목전지는 급식납품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고 외식소비도 크게 감소했으나, HMR 시장 등의 수요가 일부 있어 구이류 보다는 조금 나은 판매상황을 보이고 있다. 목등뼈는 외식소비 부진으로 힘든 상황이 계속되며 미국산이 500/kg, 캐나다산이 400원 하락했고 족발은 배달음식 수요로 상황이 조금 나아지며 200원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 선물가격은 12일 기준 51.48$로 전주대비 0.09$ 하락, 61.67$0.08$ 하락, 7월도 1.70$0.08$ 하락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자율적 모돈 감축을 협조하고 있으며 2차 육가공 업체와 협의해 후지 구매·비축을 진행 중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3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한돈몰에서 31일까지 할인율 50% 특가 기획전을 운영하면서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행사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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