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축산회관 이전, MOU 불이행 사료회사 규탄”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축산 농가들의 염원이었던 축산회관 세종시 이전이 결국 중단됐다.
축산회관 이전은 축산인들의 소통과 정책, 후계축산인 교육을 위해 추진됐다. 2012년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2015년 11월 한국사료협회 회원사들이 축산업상생기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약속해 진행돼온 것이다.
당시 사료협회는 2016년부터 매년 25억원씩 4년에 걸쳐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MOU를 체결했다.
문제는 사료업체에서 기부키로 했던 약속을 불이행하게 되면서 좌초되고 만 것이다. 이에 축산단체는 받은 기부금을 반환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처한 상황이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약속을 헌식짝처럼 내팽개치고 사료업체와 축산농가 간의 상생의 틀을 깬 것을 규탄한다”는 입장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축단협은 이를 통해 “당시 MOU체결 배경에는 사료산업이 축산의 한 축으로써, 축산농가를 발판으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생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사료업체의 MOU 불이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면에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 앞의 작은 실익을 위해 축산업의 성장발전을 도외시하고 신뢰를 저버린 사료업체에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축산단체와 축산농가는 불가항력적으로 포기하게 된 축산회관 이전의 꿈과 희망을 앗아간 약속 불이행 사료업체를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표명했다.
축산산단체가 이에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밝히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