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 재해위험식별 통해 이상기후 대응체계 마련해야
농경연, 농업 재해위험식별 통해 이상기후 대응체계 마련해야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0.04.03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기후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분석연구 통해 밝혀


[농축유통신문] 

농업부문의 재해위험식별을 통해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최근 이상기후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분석연구를 통해 이상기후 발생 빈도와 강도 증가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으로 재해위험식별을 강조했다.

재해위험식별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재해 위험과 이에 대한 사회의 대응 능력, 사회 구성원 인식 및 이해도 등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해위험식별은 재해위험관리의 시작점으로 재해위험관리 정책의 모니터링과 평가 그리고 재원배분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부문의 이상기후 대응 재해위험관리 정책은 재해위험식별에 비해 대비·대응·복구활동 등을 의미하는 재해관리와 농업재해보험 등을 일컫는 재해위험전이에 대한 비중이 크다.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이상기후의 발생 빈도와 강도 변화의 직간접적 경제적 영향, 그리고 취약성 계측 등에 관한 연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국제기구와 호주, 미국의 재해위험관리 정책은 재해위험식별 단계를 매우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법령이나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성재훈 부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과거 기상자료, 기상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자료, 그리고 쌀 단수 및 농업 보험 등과 같은 농업관련 자료를 이용해 이상기후의 발생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발생 빈도와 강도와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의 변화, 그리고 시군별 이상기후에 대한 취약성이 지역별·시간별로 서로 상이한 것을 밝혀냈다. 성 부연구위원은 효과적인 이상기후 대응 재해위험관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이상기후의 맥락특이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재해위험식별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재해위험식별을 위한 제도적 장치, 지역·민간·중앙정부 간의 유기적인 협력, 그리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재해위험식별 방법론과 자료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