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농식품 수출 성장
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농식품 수출 성장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0.04.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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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5.8%(신선 2.7%, 가공 6.6%)


[농축유통신문] 

코로나19 발생과 설연휴 영향 등으로 1월 감소세에서 출발했던 농식품 수출액이 1분기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4300만불을 기록했다.

3월 한 달 동안의 수출액은 67500만불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3월 말 누계 기준 일평균 수출액은 2564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신선 부류 수출은 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인삼·김치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 말 32900만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로 전환됐다.

겨울철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파프리카·딸기는 전년 대비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항공운임 상승으로 차질을 겪어온 딸기는 선박 수출로의 전환 등을 지원하여 수출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치는 대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 성장했고 면역 개선 효과가 있는 인삼류도 수출액이 5.9% 증가했다. 이외에 배, 유자차, 포도, 버섯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백합, 토마토 등은 감소했다.

가공 부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면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41500만불을 기록했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라면·쌀가공식품과 생필품 성격의 조제분유, 가정 내 조리에 필요한 소스류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우유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외식업 침체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 소주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화권 수출이 회복됐고 라면 등이 인기를 끄는 미국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에 대비, 국가별·품목별 소비 여건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농식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응, 온라인 화상 거래 알선과 세포 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면역 증진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회로 기능성 식품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수출현장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려 노력해왔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면역력 개선 식품에 대한 수요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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