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맛 품은 ‘울릉도 부지갱이’ 육지에서도 신선하게
봄맛 품은 ‘울릉도 부지갱이’ 육지에서도 신선하게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4.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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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선도 유지 기술로 100여 톤 공급 지원


▲울릉도 부지갱이.
▲울릉도 부지갱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부드러운 맛과 우수한 향이 특징인 부지갱이 나물은 수확철 생채 상태로 출하가 어려워 주로 건조 나물 위주로 유통됐지만 올해 선도유지 기술을 접합시켜 육지에서도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철을 맞은 울릉도 부지갱이나물의 대량 유통을 위해 4월부터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릉도 특산품인 부지갱이 나물은 울릉섬초’, ‘섬쑥부쟁이로도 불리며, 비타민 AC,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칼슘, 인 등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은 산채류의 선도유지 기간을 연장해 상품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신선유통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부지갱이 나물의 상품화율이 43%에서 91%2배 이상 올랐다.

신선유통 기술은 수확한 나물을 12()에서 1524시간 예비 냉장한 뒤, 산소 투과율을 조절한 기능성 필름으로 포장하고 골판지 상자에 담아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톤 미만이었던 부지갱이 나물 유통 물량을 올해 100여 톤까지 확대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실증연구로 울릉도 농가를 돕고, 도시민들에게는 향긋한 나물로 봄의 정취와 활력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앞으로도 섬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채류가 신선하고 안전하게 도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등 추가적인 기술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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