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국산 풀사료 "소비확대 활기를"
품질 좋은 국산 풀사료 "소비확대 활기를"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4.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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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대비 생육 속도···예취기, 반전기 등 장비 점검 당부


생육 중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진=농촌진흥청)
생육 중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진=농촌진흥청)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내산 저장 풀사료의 소비 확대를 위해 봄철 저 수분 풀사료 생산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농가에서는 수분 함량이 일정하고 품질이 좋은 풀사료를 선호하며, 젖소, 한우 등 반추가축의 먹이로 활용한다올해 겨울철 사료작물은 1월 최저 평균기온(-1.1)이 평년(-5.7) 대비 4.6높았고, 강수량도 적정해 생육상태가 좋은 편이다. 따라서 사료작물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수확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수확에 필요한 예취기(풀 베는 기계), 컨디셔너, 반전기(뒤집는 기계), 곤포기 등 장비를 점검하고 저장할 때 쓸 네트(그물 망), 비닐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산 저장 풀사료는 2016조사료 품질검사 및 등급제를 도입한 이후 평균 수분 함량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품질도 향상되고 있다.

이전 국내에서 생산한 저장 풀사료는 수분 함량이 65% 내외인 사일리지(담근 먹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초나 헤일리지 등 저 수분 풀사료 비중이 높아졌다.

풀사료 평균 수분 함량은 201455.9%에서 201934.4%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2019년에는 풀사료의 69%가 헤일리지로, 18%가 건초로 생산·유통됐다.

수분 함량과 상대 사료가치, 조단백질, 조회분을 평가해 5등급으로 나누는 품질 검사에서 B등급 이상인 저장 풀사료의 비율이 201847%에서 201975%로 늘었다.

천동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품질 좋은 저장 풀사료는 활용도가 높아 축산농가의 수요가 많다라며 국내산 풀사료 품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만큼 올 봄 고품질 저장 풀사료 생산으로 국내산 풀사료 소비 확대에 활기를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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