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년 대비 17% 줄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년 대비 17% 줄어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0.05.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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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지 한 군데 남아.. 이제는 방어선 축소에 힘써야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산림청이 작년 5월부터 매개충의 우화 시기 전인 올해 4월까지 전국 124개 시··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41만 본을 전량 제거했다.

이로써 피해목 5만 본 이상의 극심지는 1개 지역만 남았으나 소규모 분산 발생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해 산림청은 예찰예방 집중, 이동단속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등 향후 방제 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산림청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를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3년 제주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피해고사목이 218만 본까지 확산했으나, 범정부적 노력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피해목 기준 5만 본 이상인 극심지역은 2개에서 1개로, 3만 본에서 5만 본 미만의 지역은 4개에서 2개로 감소했다. 신규 발생 지역은 충남 서산, 전남 해남 등 7, 청정 지역 환원은 경북 영양, 문경, 충남, 홍성 등 3개 지역이었다.

지역별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북, 울산, 제주도에서 피해목 본 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강원도 춘천, 전남 순천, 여수 등의 피해는 늘어났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에 비해 피해목 본 수가 절반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고, 경북은 코로나19로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종전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여러 지역에 소규모로 분산돼 발생해, 피해목 1000 본 이하의 시구 개수와 비중은 2013년과 비교해 각각 19개에서 87개로, 30%에서 70%로 증가했다.

산림청 최병암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양상의 변화에 따라 방제 전략도 달리해야 하며, 선단지 축소와 백두대간, DMZ 등 주요 소나무림 보호를 우선 목표로, 확산 저지에 역량을 집중해야만 한다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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