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수출 효자로 재탄생
'못난이 농산물' 수출 효자로 재탄생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5.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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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가공업체·해외프랜차이즈·유통공사 상생 업무협약 체결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농가들이 농산물 비규격품(일명 못난이’)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수요처가 확보돼 농가 소득향상 등이 기대된다. 그동안 수출 농가들은 비규격품의 안정적인 수요처가 없어서 자체 폐기하거나 부정기적으로 헐값에 판매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농산물 비규격품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4개 품목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코파(KOPA, 파프리카), 케이베리(K-berry, 딸기), 케이그레이프(K-grape, 포도), 케이머쉬(K-mush, 버섯))·가공 및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 11개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는 못난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라프룻은 수출상품 개발·기획 및 수발주 관리, 모건푸드는 가공을 통한 상품 제작, 프레시스는 해외바이어 발굴 및 수출대행 등을 담당한다.

해외진출 프랜차이즈 업체(CJ 푸드빌, 커피베이, 디딤 등) 는 가공 제품의 안정적 구매, 메뉴 개발 및 해외 소비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정책기획 및 참여조직간 이해관계 조정 등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협약 당사자로서 참여사별 업무분장 및 관리, 수출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개 품목의 못난이 농산물 가공 상품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며 상품개발이 이뤄지는 대로 품목별 수출 목표를 설정 후 정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딸기의 경우 이미 317일부터 가공화 사업이 진행돼 현재까지 못난이 딸기 97톤을 제품화했으며 연간 500톤 규모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산업에서 수출 농가와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농가는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통한 소득 제고, 기업은 해외에서의 매출 확대 등이 농업과 기업의 상호이익 증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이동제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면서 농산물의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못난이농산물 가공 지원과 같이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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