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비 선호 부위 판매 활성화로 산업 안정화 필요
'돼지' 비 선호 부위 판매 활성화로 산업 안정화 필요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5.22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방법 통해 비선호 부위 수요 확대 필요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최근 돼지고기 지육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덜어졌지만 삼겹살의 소비만 유독 높아져 비선호 부위의 적체가 늘어나 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지육경매가격은 19일 기준으로 5110/Kg으로 전년 대비 22.9%나 상승했다. 또한 돼지고기 중 국산 냉장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22147/Kg으로 전년 대비 12%나 증가했다.

이에 양돈농가들은 지육경매가격이 올라 걱정을 한시름 덜었지만 유독 삼겹살 가격만 급등해 소비부진으로 이어질까 농가들은 돼지고기 가격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삼겹살 폭등의 원인으로 가장 유력한 것은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내 음식 조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비선호 부위의 수요도는 떨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와 유통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후지의 재고량이 26803톤으로 1월 대비 28.7%나 증가했다. 아울러 갈비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3338톤으로 무려 49.8%나 증가했다.

급식이나 일반식당에서 주로 후지와 갈비의 재고량 증가는 급식 중단,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가 큰 원인으로 제기되지만 늘어나는 재고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이처럼 삼겹살과 같은 인기 부위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반면 비선호 부위의 수요는 점차 줄어 창고에 남아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위별 가격 차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부위의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코로나19사태에 후지와 같은 부위가 창고에 계속 쌓여 낭비되지 않으려면 비선호 부위를 단순히 급식에만 사용하지 않고 평소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이에 한돈자조금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방송 매체 등을 통해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소비자들이 비선호 부위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