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고온스트레스, ‘온·습도’ 관리 당부
가축 고온스트레스, ‘온·습도’ 관리 당부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6.0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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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풍팬 등 냉방설비 점검 및 그늘막 설치해야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폭염이 예상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가축 고온스트레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사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가축의 고온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축사에 설치된 냉방시설 등의 사전점검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0년대 평균 10회였던 폭염일수는 2010년대에 평균 15회로 크게 늘었으며 올 하절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고온기 가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축이 받는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 중 하나는 적절한 환기를 통해 가축 주변의 공기 흐름을 빠르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개방형 축사는 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기준으로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주변 장애물을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며 윈치커튼과 송풍팬의 작동 여부를 미리 살펴야한다. 밀폐형 축사는 입기와 배기 장치 같은 환기시스템과 쿨링패드, 에어컨의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공기 유입을 방해하는 거미줄, 먼지 등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방형 축사에는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열차단을 위한 페인트를 칠해 송풍팬과 같이 사용하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더 크다.

아울러 안개분무,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높은 습도는 오히려 더위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어 열량지수와 온습도지수를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가축재해보험 가입으로 고온기 가축 피해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에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 201912월 기준, 국내 가축재해보험에는 2만1448(93.3%)가 가입했고 대상 가축마릿수는 28만4785마리이며, 보험 지급액은 약 1743억 원 규모로 보고됐다.

유동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은 축종과 축사형태를 고려해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적절한 온습도 관리로 가축들의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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