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구성 다시 논란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구성 다시 논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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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너무 많고, 생산자 다양성 부족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가 개최됐지만 구성원을 둔 잡음이 여전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521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갖고 시장관리운영위원회 구성운영 계획 및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시장관리운영위원의 구성을 두고 각 주체별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는 위촉직 12명의 위원은 대부분 개설자인 공사에서 추천한 사람들로 구성돼 관련 법령 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성을 개설자의 업무 규정으로 두고 있는 바, 위원 구성이 될 때마다 잡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다음부터는 위촉직 선정시에 유통인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인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도 과일부분은 생산자 단체가 빠져있어 과일에 대해 논의가 어렵다면서 과일을 대표하는 생산자도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은 시장관리운영위원 구성할 때 청과 유통인 대표 위원은 줄이고 생산자 대표 위원을 늘려주길 바란다면서 이 시장에 출하하는 생산자의 의견을 더욱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수산부류는 도매시장법인대표와 중도매인대표가 각각 위원으로 선출됐지만 이와 관련된 생산자나 유통전문가도 없어 수산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특별시 조례상 위원 수가 정해져 있어 위원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차기 위원회 구성 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통전문가 등의 위원들이 대부분 학자로 구성돼 있어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가락시장의 하역노조와 관련한 문제점을 긴급 상정하려고 했으나 이해도 부족과 심의 대상조차 구분하지 못해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일각에서는 사제관계나 선후배 관계로 이뤄진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유통전문가들이 서로 날을 세우는 이야기나 다른 관점을 밝히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가락시장의 경우 어느 순간 농민단체가 두 곳에서 한 곳으로 줄어들고 출하자의 입지가 점차 줄고 있어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 참석하더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생산자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생산자 참여를 확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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