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수경재배 첫 선…노동력 절감 효과 엄지척
멜론 수경재배 첫 선…노동력 절감 효과 엄지척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5.2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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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현장평가회 통해 농가 보급 확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기존 멜론 재배보다 노동력 절감은 물론 질병과 환경까지 개선한 수경재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멜론에 수경재배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521일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를 통해 관련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수출업체 관계자, 농업인들은 수경재배에 알맞은 멜론 품종과 심는 간격, 아주심기 방법을 공유하고, 재배기술 보급 전략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농촌진흥청은 전체 멜론 재배면적(1500ha)0.9%에 불과한 수경재배 면적(13.1ha)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코이어 배지를 활용한 수경재배 기술을 연구해 왔다.

수경재배는 이어짓기 장해를 막을 수 있고, ·수분 정밀 관리로 과일 품질의 균일도를 높이며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이어 배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코이어 배지에 멜론을 재배한 결과, 크기는 수출 규격인 1.52.0kg으로 조절이 가능했고, 당도도 12브릭스(°Bx) 이상으로 양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멜론 수경재배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상품성이 높은 규격 멜론 생산을 유도해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멜론 수출량은 국내 생산량의 34% 정도이며, 20191555(45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5.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대만, 일본 등이다.

농촌진흥청 이충근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수경재배는 토양재배 시 발생하는 선충검은점뿌리썩음병 같은 전염성 병해충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노동력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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