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서 고소득 작물 ‘향부자’ 재배 성공
간척지서 고소득 작물 ‘향부자’ 재배 성공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5.2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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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이용한 자동급수시스템이 성공 포인트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국내 간척 농지 중 80% 이상이 벼 재배에 활용되고 있어 벼와 중복되지 않는 밭작물이나 사료작물로 토지를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간척농지에서의 ICT 생체정보를 이용한 기능성 작물 재배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간척 농지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인 향부자 재배에 성공했다.

향부자는 내염성이 높은 품종으로 해변 모래땅에 서식하며 부인병에 효과적인 고부가가치 약용작물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충남대학교 박종석 교수 연구팀은 일사량에 비례해 작물에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급수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에 간척농지에서 재배하던 벼 대신 고부가가치 약용작물인 향부자 재배가 가능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자동급수시스템은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무전력 태양전지 패널을 활용했으며 비용도 기존 스마트팜에서 사용되는 고기능의 관수제어 장치 가격보다 25% 수준으로 매우 저렴해 현재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간척농지에서 다양한 조건)에 따른 향부자 생산성을 비교해 향부자가 생육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확립했다.

간척농지에서 벼 재배와 향부자 재배의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향부자는 평균 가격이 7500/kg으로 벼보다 약 3정도 수익이 더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은 최근 쌀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간척농지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향부자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을 저비용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향후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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