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재해대책 상황실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 주력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정부가 여름철 재해로 인한 농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0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으나,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폭염일수는 평년의 2배를 넘는 20〜25일로 예측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재해 예방·경감, 복구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매년 여름철 호우·태풍과 같은 풍수해로 농업부문의 피해가 상시화 되고 있음에 따라 농식품부는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폭염에 영향이 큰 가축, 농작물에 대한 피해예방 기술지원과 예방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에는 농진청, 지자체 등과 공조해 농업인, 품목단체·협회를 대상으로 기상정보와 품목별 대응요령을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상특보 발령 시 대응요령을 문자 메시지 전송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농업인에게 신속히 알리고 피해발생 시 농진청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긴급복구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태풍, 폭염, 집중호우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재해라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올 여름에는 특히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미세살수장치, 쿨링패드 등 온도 저감시설 설치와 축사 내 적정 사육밀도 유지, 정전예방 등 사전대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