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 산지가는 오히려 하락세
‘금겹살’? 산지가는 오히려 하락세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6.1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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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한돈 산지가격 하락에도 소비자가격은 올라 한숨

올해 한돈 산지가격이 평년보다 낮을 전망임에도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금겹살이슈가 불거지자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한 초점이 산지로 쏠렸으나 오히려 산지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소비자 선호 부위인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산지가격은 지난 5월 말 소폭 상승했다. 허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폭 상승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16일 기준 4578/kg을 기록해 전월 평균 5147원 대비 약 11% 하락했다.

반면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산지가격의 대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2449/100g까지 상승하며 같은 기간 약 8%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커지는 금겹살논란에 산지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비자는 오히려 더 비싸게 삼겹살을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산지가격의 등락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가격이 오를 때는 바로 반영되고 내릴 때는 그렇지 않은 것이 의아한 부분이라며 한돈 농가는 금겹살이라는 논란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한돈농가에가 이중고를 겪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돈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코로나19로 생산원가 이하 수준을 맴돌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재난지원금 지급 및 인기 부위 소비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6월 이후 돈가가 지속 하락해 하반기에는 평년보다 산지가격이 낮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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