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다가올 언택트시장 대비해야
[기자수첩]다가올 언택트시장 대비해야
  • 엄지은
  • 승인 2020.06.1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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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소비패턴의 변화가 나타났지만, 이후 발생할 언택트시장으로의 변화에 대비책이 필요하다.

한우, 돼지고기, 제철 농산물 등 농식품 소비가 증가하며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 등의 도소매 시장이 활성화 되는 등 기존에는 없었던 시장흐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소매 시장은 활기를 찾으며 전통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나 시장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농촌진흥청이 소비자패널 880명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농식품 소비동향 분석을 시행했다. 이 결과 재난지원금 사용액 가운데 약 60%는 농식품을 포함한 먹거리 구입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먹거리 관련 소비 가운데 농식품 구입이 36.6%, 외식·배달은 22.9%를 차지했다. 또 농식품 구매처로 슈퍼마켓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2.0%를 차지했으며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6.2%에서 18.5%로 증가했다. 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이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 등록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 흐름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재난지원금 도입으로 보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코로나19이후 비대면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모바일 단위의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언택트 시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축산물 유통업계 관계자들 또한 축산물 시장에서 온라인 매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눈으로 보고 구매한 제품과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제품의 차이가 없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시장에 직접 방문해 구매하지 않는다. 이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형태를 유지한다면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언택트 시장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의 변화를 통해 점차 쇠퇴되고 있는 축산물 유통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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