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주민 절반 행복감 느껴 청년농은 더 높아
농촌주민 절반 행복감 느껴 청년농은 더 높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6.1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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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19 농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발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및 문화여가 여건부문에 대해 조사한 ‘2019 농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농촌주민 2명 중 1명은 본인이 행복한 편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삶에 대한 행복감 점수는 평균 60.3점이었다.

삶에 대한 행복감 점수는 30대 이하 68.7, 4066.8, 5060.6, 6057.5점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건강(41.7%), 가족(33.0%), 경제적 안정(16.9%) 순으로 답했다.

우선 경제활동 부문은 농업계획에 대해 현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답한 사람이 72.6%로 가장 높았으며 축소할 계획이다(17.9%)’, ‘중단할 계획이다(6.3%)’, ‘확대할 계획이다(3.1%)’ 순이었다. 농업승계자가 있는 가구는 8.4%, 없는 가구는 61.9%였으며, 아직 잘 모르겠다는 가구는 29.6%였다. 은퇴에 대해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겠다48.2%로 가장 많았으나 특정 연령에 은퇴를 희망하는 경우 농가는 69.7, 비농가는 61.6세에 은퇴를 희망했다. 월 생활비는 평균 180.2만 원으로 5년 전 대비 46.1만 원 상승했고 농가는 164.7만 원, 비농가는 185.5만 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3.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이 83.7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사람은 37.6%였으며, 읍 지역과 비농가,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저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지역의 경제활동 여건 전망이 좋아질 것이다30.2%, ‘나빠질 것’ 27.1%, ‘보통42.6%로 나타났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여가활동의 주된 목적으로 몸과 마음의 휴식(40.7%)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건강 유지와 체력 단련(27.2%), 즐거움과 재미(17.9%), 자기계발(8.2%), 친교교제(6.0%)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문화·여가활동은 TV와 라디오 청취가 33.8%로 가장 많았고, 이웃 친구와의 교제와 동호회 모임 등 사회활동이 14.7%, 산책과 걷기 등 휴식이 14.2%, 헬스 등 스포츠 참여 활동이 13.7%였다. 농촌에 필요한 문화여가 시설로는 찜질방목욕탕산책로공원 등 친교휴식 시설이라고 답한 비율이 24.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수영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18.3%), 영화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16.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찾아가는 문화체육 서비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면 체육활동지도(22.2%), 영화상영(14.1%), 취미활동 교육(13.8%) 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화여가생활 만족도는 평균 48.9점으로 2014년 대비 증가(38.7, +10.2)이었으며, 5년 전보다 지역의 문화여가 여건은 좋아졌다(35.2%)’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농촌 거주 청년층의 81.8%는 이주민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삶에 대한 행복감은 68.7점이었으며 행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가족(53.0%)을 꼽았다. 청년층의 평균 생활비는 217.9만원이었고, 63.9%가 정기적으로 저축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주된 문화여가활동과 가장 희망하는 문화여가활동은 스포츠 참여활동(25.7%, 42.8%)이었다. 희망하는 문화여가활동의 지역적 제약요인으로는 적합한 시설과 장소가 없다(36.4%)’라고 답해 활동 중심 여가를 지원하는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생활 만족도는 50점으로 평균(48.9)보다 높았고 만족 비율도 30.8%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 김미희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 농촌 거주 청년들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청년들에게 농촌이 매력적 거주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지속 가능한 농촌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조사 결과가 농촌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 필요한 정책 마련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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