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보이콧’ 선언에도 ‘21대 국회 농해수위’ 구성 매듭
통합당 ‘보이콧’ 선언에도 ‘21대 국회 농해수위’ 구성 매듭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6.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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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극한 갈등 지속 여당 단독 반쪽 상임위 활동 전개할 듯
  • 이개호 의원 전반기 위원장 선출됐지만 정상적 운영 불가능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여야 간 극렬한 대립으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끝내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회(정보위 제외)를 독식하게 됐다.

이는 지난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고, 1987년 민주화 이후 특정 정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한 첫 번째 사례다.

이에 따라 농축산업 분야를 책임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여당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 선거에서 전반기 농해수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통합당이 상임위원 배정을 거부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각 상임위원을 강제배정하며 농해수위는 19명의 상임위원 배정을 마쳤다.

이번에 농해수위 위원으로 배정된 민주당 의원은 모두 11명으로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김영진(경기 수원시병)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어기구(당진시) ▲위성곤(제주 서귀포)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이원택(김제·부안) ▲주철현(여수갑) ▲최인호(부산 사하구갑) 의원 등이다.

농해수위에 배정된 통합당 의원은 ▲김태흠(보령·서천) ▲김형동(안동·예천)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정운천(비례대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하영제(사천·남해·하동) 등이다. 무소속에는 ▲권성동(강릉) 의원이 포함됐다.

이날 전반기 농해수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개호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 농해수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직 농어민의 편에서 농어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마련과 예산편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농림, 수산, 축산 등 국민 식생활 및 식량안보에 직결돼 있는 분야에 여야가 있을 수 없는 만큼 협치를 바탕으로 농어업과 농어민을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여야가 함께 하는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합당은 상임위원 전원이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반쪽 상임위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3차 추경안 처리도 여당 단독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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