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지켜준다
우유,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지켜준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7.0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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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분·에너지 보충과 숙면에 효과적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우유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낮과 밤을 지켜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최근 30도가 훌쩍 넘는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때 체내는 많을 수분을 잃을 수 있어 여름철 수분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유가 손실된 체내 수분과 에너지를 채우는데 도움이 된다.

김정현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교수는 체내 수분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칼륨이 우유에는 다량으로 함유돼 여름철 꾸준한 우유 섭취는 수분을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수분 보충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음료로 물이 아닌 우유를 추천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은 여러 다른 음료의 수분 흡수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에 따르면 물은 신체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하는 대신 몸에 오래 머물지 않고 재빨리 통과해버리는 반면, 우유는 물과는 달리 소화돼야 하는 영양소들 때문에 더 오래 소화기관에 머물면서 물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처럼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등이 가득 들어있어 수분 보충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가능해 여름철 기력 보충에도 제격인 식품이다.

또한 우유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스트레스와 육체 피로를 해소해 숙면을 유도한다.

이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 우유 섭취가 몸의 긴장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스트레스까지 풀어주기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유 속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시키며, 세로토닌은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한다. 이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형미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유에 함유된 칼슘이 숙면을 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칼슘은 신경안정의 효과가 있어 우유에서 흡수된 칼슘이 혈액으로 들어오게 되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수면센터에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을 한 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은 날보다 우유를 마신 날 뇌파의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우유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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