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생버섯’ 위험 주의보
여름철 ‘야생버섯’ 위험 주의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7.06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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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외형으로 구분 어렵고, 소량만 섭취해도 치명적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여름철 야생버섯 섭취에 의한 중독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농촌진흥청은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야생버섯의 발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중독사고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 400여 종만 먹을 수 있고 대부분은 독버섯이거나 식용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형태가 비슷한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외형적인 특징만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외형만 보고 식용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고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화경솔밭버섯(Omphalotus japonicus)은 밤에 주름살 부분이 빛을 내는 신비로운 버섯이지만, 함부로 섭취하면 구토, 두통, 오한, 탈진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붉은사슴뿔버섯(Podostroma cornu-damae)은 소량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만큼 독성이 매우 강한 버섯이다.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민간 속설도 대부분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므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등의 속설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버섯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미 섭취해 증상이 발생했다면 빨리 토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김동환 버섯과장은 무분별한 야생버섯 섭취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버섯을 섭취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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