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면역 높이는 항생제 대체제 개발
닭의 면역 높이는 항생제 대체제 개발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5.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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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 실용화

닭의 스트레스를 낮춰 면역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비타민C보다 400배 이상 항산화력이 높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우수한 알파 리포산(α-lipoic acid)을 함유한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파 리포산은 피로회복, 노화방지, 피부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식품이나 당뇨, 암 치료용 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서 인체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축산 분야에서는 가격이 비싸고 적용 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활용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에서는 캡슐화 공정을 거쳐 체내 흡수율, 생체이용률 등을 높인 알파 리포산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활용 범위를 넓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 0.5 %를 사료에 섞어 5주간 육계에 먹여 본 결과, 무항생제 대비 체중은 7.4 % 증가했으며 체중 1kg 증가에 필요한 사료섭취량은 2.34 % 줄었다.
또한 혈액 내 총항산화력은 6.6 %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티졸(Cortisol) 함량은 54.2 %나 감소했고 면역력도 높아져 백신 접종 후 항체 역가가 무항생제에 비해 43.2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양창범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는 작년 7월부터 가축 사료 내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질병 발생이나 생산성 감소를 걱정하던 양계농가에게 생산성 개선과 수익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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