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프리즘] 우리 식탁에 파고드는 대체육 대비가 필요하다
[식품 프리즘] 우리 식탁에 파고드는 대체육 대비가 필요하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7.1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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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으로 만든 깁밥과 샌드위치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콩고기와 같은 대체육 제품을 보면서 누가 저걸 먹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반면 요즘은 각종 SNS에서 비건버거 인증샷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리아는 업계 최초로 비건버거를 출시했고, 동물성 원료를 식물성으로 대체한 마요네즈, 과자 등을 개발·판매하는 더 플랜잇은 7월의 A-벤처스로 선정됐다.

이처럼 소비자들 사이 건강뿐만 아니라 자원·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대체 축산식품은 점점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대체 축산식품 시장규모는 201789억 달러, 201896억 달러이며, 2019년부터 연평균 9.5%씩 성장해 2025년에는 1785,8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체 축산식품의 핵심기술인 식물이나 곤충에서 단백질을 추출(분리발효·가공하는 기술로 식재료와 혁신기술 발전이 융합해 대체 축산식품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또한 국내시장 또한 대체축산식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식품산업 관련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체축산식품 관련 키워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언급돼 대체 축산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축산식품 섭취 경험자 중 불만족한 소비자는 대체적으로 맛과 식감에 불만족한 경우가 많은 데 이에 최근 대체육 맛과 식감을 높이기 위해 육즙성분 '레그헤모글로빈'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체 육류 시장이 우리 먹거리 시장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대체육이 기존 고기 시장의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유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아직 대체육이 갈 길은 멀지만 기존 축산식품 업계가 현재 시장에 안주하지 않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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