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색 진하고 풍성한 수출용 ‘팔레놉시스’ 육성
꽃 색 진하고 풍성한 수출용 ‘팔레놉시스’ 육성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7.17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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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현장 평가회서 중대형 계통 선보여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수출용으로 새롭게 육성한 팔레놉시스가 시장에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새로 육성한 수출용 팔레놉시스의 평가회를 15일 충남 태안의 화훼농가에서 열었다.

팔레놉시스는 꽃 색과 형태가 다채로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난초이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3개월 정도로 길어 다른 화훼류보다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재배 농가와 종묘 생산업체,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 육성한 원교 F2-44’ 2계통과 2019년 육성한 아리아품종을 선보였다. ‘원교 F2-44’는 꽃이 진한 분홍색을 띠고 꽃 크기는 78cm에 이르는 중대형종이다. 하나의 꽃대에 꽃이 10송이 정도로 많이 달리고 꽃 배열이 안정적이어서 화분 재배용으로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소형종인 아리아는 작지만 화사한 꽃송이가 많이 달리고 꽃대 발생이 우수해 풍성한 느낌을 주는 품종이다. 지난해부터 유통을 시작했으며, 꽃 떨어짐이 없어 농가와 유통업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미국과의 수출 검역 협상 타결로 팔레놉시스를 화분에 심은 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9년 화분에 심어진 묘 83,000본을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시장에서 팔레놉시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의 국내 난 보급률을 지난해 19.4%에서 올해는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원희 화훼과장은 국내외 현장에서 요구하는 특성을 토대로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산 품종의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특히 중대형, 백색, 분홍색 계열 등 미국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 위주로 수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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