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닭고기 가격 생산 원가 이하 전망
8월에도 닭고기 가격 생산 원가 이하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7.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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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축산관측 kg당 1,100~1,300원 예측
계열업체 종계-종란 등 수급 관리 필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최대 성수기인 복 시즌이지만 8월 닭고기 가격이 생산 원가(최소 1,400원 이상)도 건질 수 없는 가격으로 전망돼 육계농가와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8월 생계유통가격은 도계 마릿수가 평년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돼 평년 보다 하락한 kg당 1,100~1,3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동향을 보면 7월 병아리 생산량은 성계 사육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향상돼 전년과 비슷한 7,767만 마리 수준으로, 평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아리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8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1억 733만 마리로 전년과 비슷하나 평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욱이 9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8,853만 마리) 대비 1.9% 증가한 9,021만 마리, 12월은 전년(8,874만 마리) 대비 1.5% 증가한 9,007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최근 종계 생산성이 향상되고 종란 재고 물량 등을 고려할 경우 내년 1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8∼11월 병아리 입식에 따른 9∼12월 도계 마릿수는 전년 동기(3억 3,499만 마리) 대비 2.6% 증가한 3억 4,373만 마리로 평년 대비 8.7% 증가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종계 도태 지연 시 병아리 생산량 증가폭 확대 우려로 계열업체의 종계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병아리 입식 및 종란 수급 조절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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