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휴양림에서 숲캉스 어때”
[커버스토리] “휴양림에서 숲캉스 어때”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7.3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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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전경.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전경.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코로나가 세상을 바꿨다. 주위에 온통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다. 삭막한 도시가 더 차가워졌다. 재난으로 폐허가 도시를 그린 미래 영화에나 나올법한 풍경이다. ‘거리는 멀리, 마음은 가까이’란 문구가 지하철을 장식하고 식당에는 칸막이가 구획을 나눈다. 혼술·혼밥·언택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사람들도 지쳐가고 있다. 시민들은 점점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는 꿈을 꾼다. 산림청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에게 숲치유를 선물했다. 지친 의료진의 심신을 달래주는 데 톡톡한 효과를 본 정부는 해당 사업의 지원 기간과 규모를 늘려 잡았다. 피로를 풀기에 숲만큼 좋은 게 없다는 방증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도 숲은 재밌는 아날로그 놀잇감이다. 숲은 지루해보이지만 나름의 생태계가 치열하게 공존 중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숲에 누워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차츰 눈에 담긴다. 나뭇가지에 있는 무당거미의 치열한 삶을 지켜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흔치 않은 경험이 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코로나가 소환한 언택트 시대. 초록 잎과 파란 공기, 빨간 꽃이 궁금하다면 숲이 있는 휴양림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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