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인력에 숲 치유 지원 규모 늘린다
코로나 대응 인력에 숲 치유 지원 규모 늘린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7.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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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기간 한달 연장 지원 규모 3천여 명 확대
코로나 재유행 대비 선별진료소 인력에 휴식 제공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산림청과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 등에 제공하는 숲 치유 지원과 대상 기간을 확대한다. 

양 부처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를 제공하는 ‘코로나19 대응 숲 치유’를 추진하면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원 대상에 선별진료소 대응인력을 추가하고 운영기간도 연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영 기간도 기존 8월까지에서 9월까지로 한 달 연장되고, 지원 규모도 약 3,100명이 추가된 5,7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하반기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대응 인력에게 휴식과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의심증상자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여름 더위가 겹치면서 방호복과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텐트나 천막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3개소를 활용해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에 더해 선별진료소 대응인력에게도 숲 치유를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숲 치유 참여자는 산림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 2일/2박 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과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의 원활한 숲 치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지자체로 홍보 등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숲 치유 참여를 희망하는 선별진료소 또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전화 상담실(042-719-4166)을 통해 유선 예약 후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향후 산림청은 부처 간 협력과 민관연계를 통해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뿐만 아니라 완치자 등 일반인에게도 확대해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국민의 힘으로 녹화에 성공한 우리 산림을 통해 선별진료소와 병원에서 힘써주신 대응 인력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숲 치유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 온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과 의료진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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