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팬데믹 가이드라인 필요
친환경농산물, 팬데믹 가이드라인 필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8.03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망 다각화 등 친환경농산물 소비처 확보 절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자가격리자 친환경농산물 무상 공급과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소진 이외에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사업의 연속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급식이 친환경농산물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매우 높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 물량만큼의 수요가 감소해 친환경농산물 가격은 3월 하순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정부와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판촉사업,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 친환경농산물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평년가격을 회복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28일 기준, 공동구매, 판촉행사, 자가격리자 대상 친환경농산물 공급 등을 통해 총 1,689톤의 친환경농산물 판매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자가격리자에게 2차에 걸쳐 179톤을 무상으로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으로 약 5,264톤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이후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21.2%)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8.1%)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0년 주요 생협 총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330.4%, 413.9%, 516.7%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 가격은 4월 상순부터 상승해 5월 중순 이후 평년 대비 가격을 회복했는데 이는 정부와 민간단체의 협력으로 적극적인 판촉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정부의 대응처럼 친환경농산물 공동캠페인, 판촉행사, 대체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함으로써 학교급식 생산농가들의 소득 감소를 완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인 역시 학교급식 물량에 대한 수요 급감에 대응해 작기를 조절하거나 장기저장 등을 실시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중장기적으로 일반소비자와 직거래 판로를 여는 등 공급·판매망과 납품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친환경 가공식품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소비처를 확보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