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감축한 온실가스 판매로 농가 소득 창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제주의 한 농가는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약 3,000평의 하우스에서 감귤을 재배하며 연간 약 5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량을 배출권거래시장에 판매해 연간 1,500만 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히트펌프가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탄소농업기술 중 ‘공기열, 용천수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관장하는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방법으로 2019년에 신규 등록돼 농가신소득 창출의 길이 열렸다. 농가에서는 히트펌프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우, 감축한 온실가스를 배출권거래시장에 판매할 수 있어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제주지역은 총 경지면적 대비 온실 등 시설재배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히트펌프로 난방비 절감 및 화석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과 농가 소득 증대 및 환경개선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웅 이사장은 “농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9% 수준이지만, 이제 농업인들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힘을 보태고 부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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