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순창토착 발효초산균 종균첨가제 2021년부터 대량생산 가능
순창군, 순창토착 발효초산균 종균첨가제 2021년부터 대량생산 가능
  • 구윤철 기자
  • 승인 2020.08.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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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구윤철 기자]

- 발효식초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큰 전환점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은 순창 토착 초산균을 종균첨가제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해 이르면 내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사진=순창군 제공>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은 순창 토착 초산균을 종균첨가제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해 이르면 내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초산균은 발효식초를 생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발효미생물로써, 알코올을 초산으로 전환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초산균을 대량배양하고 동결건조를 통해 활성건조 분말형태의 종균첨가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진흥원은 종균첨가제 상품화로 인해 전통발효식초 시장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이 밝힌 지난 2017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식초시장은 1,104억원으로 그 중에 전통발효식초가 349과실발효식초 202억원 곡물발효식초 147억원 주정발효식초가 700억원 등이다

전통발효식초 생산규모가 전체 식초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전통발효식초를 생산하는 기업이나 농가들이 식초가 발효되지 않거나 다른 미생물의 오염에 의한 맛과 풍미 저하로 품질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발효미생물을 종균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꼽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국내에서는 초산균을 종균첨가제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종균을 구입하고자 해도 구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진흥원이 현재 보유한 500여주의 초산균 중 초산 생성력이 우수하고 환경에 견디는 내성이 강한 초산균주를 선발해 상품화한 것이 Acetobacter pasteurianus SRCM101480(아세터박터 패스츄리아누스).   

이 균주를 베리류, 현미 및 황칠나무 등에 발효시험한 결과 초산생성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시범사업으로 올 상반기부터 진흥원이 보유한 소량 생산 시설을 이용, 생산하여 초산균 종균첨가제를 전국 5개 발효식초제조기업에 공급하여 미생물 검증 등 상품화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정도연 진흥원장은 “2020년 하반기 구축 완료 예정인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하여 대량생산 및 상품화하여 국내 발효식초 제조기업과 소비자들 누구나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류, 김치, 식초, 발효주 및 젓갈 등 국내발효산업육성을 위해 우리 토착 우수 발효미생물을 지속적으로 산업화하여 종균의 국산화를 이뤄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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