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기존 방식 ‘키엠스타’ 개최 ‘불발’
코로나 여파 기존 방식 ‘키엠스타’ 개최 ‘불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8.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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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천안시 코로나 확산 염려 등 이유로 결정
온라인 박람회 형태로 개최 여부 검토하고 있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국내 최대 농기자재 박람회인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 2020 키엠스타(KIEMSTA)’가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방식(대규모)의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으며, 온라인 박람회 형태로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기계조합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 주최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주관사인 천안시가 고심 끝에 기존 방식 형태로는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개최 불가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올해 키엠스타는 농식품부와 천안시의 결정에 따라 대규모 박람회 형태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면서 “현재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로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키엠스타 주관사인 농기계조합이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박람회 참여 의사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기계 조합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 염려 등의 이유로 기존 박람회 형태로는 박람회를 진행할 수 없게 돼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로 개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키엠스타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며, 빠르면 온라인 개최 여부를 8월 말 쯤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계 조합은 특히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기계 조합 관계자는 “언제든지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형태나 소규모 전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중에 있다”면서 “조합 차원에서 농기계 업계들이 기존 방식의 박람회가 아니더라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할 수 있게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참가업체들은 온라인 박람회 형태로 키엠스타가 개최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형태로 개최될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2022년으로 자연스럽게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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