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구윤철 기자]
한완수 전북도의원, 조호일 임실부군수와 현장에서 대책 논의
임실군 진메마을 주민들, “우리도 수해 피해자입니다.”
수해 복구 지원 소외되는 곳 없이 지원되어야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이 13일 남원시 수해지역에서 수해복구를 마치고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마을을 찾아 한완수 전북도의원, 조호일 임실부군수와 수해 피해 복구에 대해 논의했다.
진메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침수 피해는 기록적인 폭우도 한 몫을 했지만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 관리사무소에서 초당 1,800톤의 물을 방류해 섬진강 물이 급격히 불어나 진메마을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집들이 물에 잠기고 가전과 가구는 쓸모가 없게 됐고 논과 밭은 쓸려온 토사에 묻혀 버리는 피해를 입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넋을 놓은채 망연자실한 상태다. 더욱이 군에서는 정확한 피해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진메마을 주민들은 답답해 했다.
이 같은 진메마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용호 국회의원, 한완수 전북도의원, 조호일 부군수가 마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자 방문하게 된 것이다.
진메마을 문경섭 이장은 “섬짐강 댐에서 방류를 하겠다고 7분 전에 연락주고 바로 방류해 버렸다. 7분 이라는 시간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느냐.”며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 관리단을 향해 질타했다.
또한 “우리마을 같이 작은 마을이 입은 피해는 마을 인구수나 재정적 피해가 작아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읍.면.동까지 적용하라는 대책 발표에도 적용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경섭 이장은 “섬진강 댐의 물관리 실패로 마을이 피해를 입었는데 섬진강 댐측에서도 책임을 져주지도 않고, 행정에서는 피해 복구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에다 이 어려움을 호소 해야 하느냐.”며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이용호 국회의원은 “피해규모가 큰 남원 피해현장에서 진메 마을의 소식을 듣고자 달려왔고 섬진강 댐 관계자와 피해 보상에 대해 적극 이야기 해보고 정부에서 진메마을 같은 복구 지원 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완수 전북도의원도 “진메마을은 지대가 낮아 도로가 자주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어떠한 대책이 효과적일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호일 임실부군수는 “진메마을의 피해 상황과 마을 분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으니 군에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워서 마을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을 주민분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끝으로 마을주민 A씨는 "특별재난지역이 읍.면.동까지 확대 적용되도록 정부에서 발표했지만, 면 단위 피해지역은 최소 6억원까지 피해를 입어야 가능하다 보니 진메마을 같은 작은 마을은 정작 피해 복구 지원으로부터 소외되는 문제가 있다." 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