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 간편식 선두주자 ‘CJ제일제당’ 성공 비결은
쌀 가공 간편식 선두주자 ‘CJ제일제당’ 성공 비결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8.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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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국내산 쌀 사용-농가 상생-차원이 다른 기술
꾸준한 연구개발 통해 ‘소비자 취향-입맛’ 사로잡아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CJ제일제당이 차별화된 ‘쌀 가공 간편식(HMR)’ 기술을 앞세워 쌀 소비 진작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죽’ 등 쌀 가공식품에 사용하는 국산 쌀 구매량을 해마다 평균 20% 가량 늘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2010년 9,400톤을 시작으로 2017년 3만 8,300톤, 2018년 4만 4,300톤, 지난해 5만 3,500톤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식사용 조리식품’과 ‘도시락류’ 제조용으로 사용된 쌀이 약 14만 5,000톤임을 감안하면(통계청 자료), CJ제일제당이 쌀 소비 증대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CJ제일제당은 쌀 구매에 있어 지역농가와 상생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2010년부터 아산, 진천, 익산 등 전국 14개 지역 약 2,500여 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천, 아산 등 전국 유명 쌀 산지의 자체 브랜드를 햇반 제품으로 상품화해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RPC)을 아산시에 완공하고, 쌀 가공 간편식용 쌀 1만여 톤을 이곳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런 방식은 기업, 지역, 농가가 공동으로 미곡처리장을 건립해 계약재배, 미곡처리, 납품까지 함께하는 ‘국내 최초 쌀 계약재배 원스톱 상생모델’이다.

이로 인해 지역 농가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판로 확보로 소득에 도움이 되고, CJ제일제당은 안정적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런 상생의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 시켜 CJ제일제당의 대표 쌀 가공 간편식인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죽’, ‘비비고 냉동밥’ 등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이 제품들의 합산 매출(내부 매출 소비자가 환산 기준)은 2017년 4,680억 원, 2018년 5,810억 원, 지난해 7,000억 원으로 매해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1∼7월 누계 매출 4,430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쌀 가공 간편식에서만 8,000억 원 이상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점유율을 봐도 올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햇반 67.3%(1위), 햇반컵반 64.9%(1위), 비비고 냉동밥 30.7%(1위), 비비고 죽 37.9%(2위)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햇반 등 쌀 가공 R&D 기술력을 토대로 각 제품별 특성에 맞는 독보적 맛과 품질을 확보, 소비자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인은 쌀과 밥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아 쌀 가공 간편식에서도 균일한 쌀 품질과 밥맛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차별화되는 경쟁력이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맞춤형 자가 도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쌀 가공 간편식 포트폴리오 확대도 주효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과 입맛을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다양한 쌀 가공 간편식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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