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증가…선방 비결은
대동공업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증가…선방 비결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8.1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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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장 흐름 읽고 전략적으로 신속히 대응한 결과
원유현 사장 “지속가능한 성장-발전 일궈 나갈 터”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대동공업 본사 전경

대동공업이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해 각각 1%, 27.4% 증가한 4,920억 원과 428억 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율이 1%에 그쳤지만 앙골라 프로젝트 사업 매출 880억 원을 제외하면 23.2%나 증가한 것이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연결기준으로 4,87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2018년 상반기 매출 3,737억 원 대비해 30.4%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에서 존디어, 구보다, CNH 등 글로벌 농기계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0% 이상 하락한 것을 감안, 대동공업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동공업이 이 같이 선방할 수 있는 비결은 국내에서는 가성비 높인 농기계 사업 강화, 해외는 북미의 시설관리용 트랙터 성장세, 연결 자회사인 대동금속의 자동차 엔진 주물 부품 사업 성장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미 수출 트랙터
북미 수출 트랙터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로 가성비가 뛰어난 농기계의 고객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필수 기능과 사양만을 채택해 가격을 낮춘 경제형 트랙터와 1인 모내기 작업이 가능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이앙기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경제형 트랙터는 올해 신규 모델을 선보이고 영업을 강화하면서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약 102% 증가했으며, 이앙기도 전년 상반기 대비 대동 이앙기 총 소매 판매량 3%, 이중 직진자율주행 이앙기는 240%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해외는 500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북미 법인 ‘대동USA’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한 1,99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로 북미 소비자들의 자택 체류 시간이 늘면서 농장과 주택 등의 시설 관리용으로 사용되는 대동의 주력 모델인 60마력 이하 트랙터의 성장세를 감지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가 반영됐다.

또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마스크 기부 등의 CSR마케팅, SNS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트랙터 및 운반차의 북미 상반기 총 소매 판매가 8,700대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보다 약 44%를 늘어났다.

여기에 자회사인 대동금속은 대규모 자동차 엔진 주물 부품 공급을 수주하고 지난해 약 230억 원을 투자해 제2 주물 공장을 완공해 생산 역량을 늘리면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9억 원, 23억 원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대동공업은 코로나 펜더믹으로 국내외 농기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 전략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상반기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앞으로도 정밀 농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농업을 만들어 가는 등 농업 및 농기계 분야의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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